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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후암동] 리옹 출신 프랑스인이 운영하는 찐!프랑스 빵집 ‘베이커리 따팡’

처음 프랑스 가서 바게트를 먹었던

그 순간을 잊지 못한다.
겉은 누룽지처럼 바삭- 하고 고소하며,

속은 연한 떡처럼 쫄깃하고 밀가루의 단맛도 나던.

요즘은 한국에서도 워낙 맛있는 빵집이 많아서

진짜 프랑스 갈 필요가 없다.

특히 후암동 맛집 '베이커리 따팡'은
리옹에서 불랑제리를 운영하던 ★찐프랑스인★의

정통 프랑스 스타일 빵집이다.

 

실제로 가게 벽에는 주인 부부가

리옹에서 불랑제리를 운영하던 시절의 사진이 붙어있다.

 

개인적으로 단지 어떤 국가 출신이라고

그 국가의 음식점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 

그다지 신뢰도가 높은 편이 아닌데,

(나도 김치찌개 잘 못끓이는데..

외국가면 한식집 오픈하고 싶을 것 같으니까..^^)

원래도 불랑제리를 운영하셨다니 신뢰도 상승!

 

다양한 식사빵부터 케이크까지

가게 규모는 작지만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.

(가게규모가 많이 작다.

바테이블이 있지만, 좌석은 4개)

이번에 내가 구매한 것은

잠봉에멘탈 샌드위치(₩8,700)

저렴한 편은 아니지만,

잠봉과 에멘탈 모두 저렴한 식재료는 아니니까
납득할 만한 단가라고 생각한다.

 

빵오쇼콜라, 크로아상도 매우 맛있어보인다.

다음 번엔 크로아상류를 도전해보아야지.

 

게다가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다.

최근 빵의 평균 가격이 꽤 높긴 하지만.

 

특히 꼬마빵도 따로 구성되어서

큰 사이즈를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사람에게도

매력적인 대안을 제시한다.

 

치아바타는 이탈리아빵이라고 알고있는데

우리나라에선 워낙 인기가 많은 빵이기도 하고

식사빵하면 치아바타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아서

라인업 구성을 잘했다고 생각함.

 

* 궁금해져서 치아바타의 기원을 찾아봤더니

의외로 역사가 매우 짧다.

 

이탈리아 제빵사 Arnaldo Cavallari가

1982년에 만들었다고.

 

특히 프랑스식 바게트 샌드위치의 인기를 견제하고자

치아바타 샌드위치를 만들었다고 한다.

 

난 뭐 중세시대에 만들어진 빵인줄 알았는데

귀여운 역사를 가진 빵이었네? 

호밀빵이 완전 밀봉 포장되어 있는것이 독특하다.

아무래도 산소가 닿으면 딱딱해지니까.

호밀빵을 쟁여두고 먹는 나로서는 

너무 반가운 포장 방식.

 

은근 100% 호밀빵 파는 곳이 없다.

 

담에 꼭 사야지!

 

케이크류는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,

가게 규모에 비해 꽤 알찬 편.

 

완전 프랑스식 디저트.

 

밀푀유는 먹기 불편하다고 생각하는데

저렇게 컵에 담기면 먹기 편하겠다.

 

겹겹이 크림이 쌓여있는데

밀푀유의 바삭함이 다 살아있을지 궁금하다. 

슈케트라니!

슈케트는 진짜 파는 곳이 없는데!!

 

혼자 가는 바람에 사지 못했다.

 

물론 혼자서 5개 정도야 

금세 다 먹을 수 있지만...

참았다..

 

 

잠봉 에멘탈 샌드위치.

1인분으로는 조금 많은 편이다.

버터도 들어있고.

 

하지만 아메리카노와 함께라면

다먹을 수 있지.

 

아주 든든하게 오후를 보냈다.

 

 


베이커리 따팡

http://Instagram.com/patisserietaffin
주소: 서울시 용산구 후암로 20
영업시간: 화~토 10:00~19:00 (일~월 휴무)
주차: 불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