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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을지로] 힙지로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양과자점 ‘혜민당’

내가 생각하는 힙지로란,

있을 것 같지 않는 곳에

뜬금없이

레트로한 가게가 있는 곳이다.

 

이런 점에서 혜민당은 

힙지로 그 자체인 곳.

 

1층에 있어서

그나마 다른 힙지로 가게들보다

찾기 쉬운 편이다.

 

 

마치 60~70년대로 돌아간듯.

(안살아봐서 모름

50~60년대인가..?)

 

아이덴티티 완전 뚜렷.

저 버터크림케이크라니.

게다가 가게 외관까지 나무라니.

 

저런 구성을 어떻게 생각했지

 

가게 내부에도 레트로 소품이 가득하다.

저 기계는 을지로 공장에서

실제로 사용하던 기계인가보다.

 

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들을

현대적으로 풀어내는 노력이 좋다.

 

저 시대와 함께 사라진 기억을

가지고 있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까? 

 

생업의 현장이 사라지고

삶의 기억이 재미로만 소비되는 것.

아예 사라지는 것보단

저렇게라도 남는 것이 나을까?

 

무스 오미자, 프로마쥬 유자 등

전통적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잘 풀었다.

레트로 감성의

스테인드 글라스 조명.

저런 건 진짜 드라마에서나 봤는데.

아마도 산딸기+초코 조합의 케이크.

산딸기와 진한 초코의 조합은 최고지.

달고 상큼하고.

 

지친 나에게 기운을 북돋아주는 맛이었다.

진짜 옛날 할머니 집에서나

볼 것 같은 문.

 

디테일이 살아있는 곳이라

인테리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.

 

3층까지 있던데,

바쁜 일정으로 1층만 보았다.

3층도 궁금하다.


혜민당

 

http://instagram.com/hyemindang_

주소: 서울 중구 삼일대로12길 16-9

운영시간: 평일, 일요일 11:00~20:00

토요일 11:00~21:00

주차: 불가능